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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보도자료>송전철탑 공사 중단하라 조회수 2082
글쓴이 사천환경운동연합 작성일 2013-10-03 (0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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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과 정부의 밀양 765kV 송전철탑 공사 강행을 규탄하며.

 

지금 밀양 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반대하고 있다.

송전철탑 공사 중단하라.

 

 

지금 밀양은 한 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폭풍 속에 던져진 것 같다. 주민들의 눈물과 호소가 비바람에 묻히고, 눈도 뜨지 못할 만큼 거센 공권력이라는 된바람을 맨 몸으로 맞고 있다. 태어나고 자란 곳, 평생 일구고 살아온 내 땅과 부모를 모시고 자식을 키우던 내 집과 마을을 지키겠다는 너무나 당연한 일들이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일이 되어버렸다.

 

지난 8년이 참으로 무색하다. 송전철탑과 싸우는 동안 마을과 마을이, 이웃과 이웃이 등을 돌리고 갈라섰다. 한 발짝 떨어져 쳐다보는 어떤 이는 한 푼이라도 더 받아볼 속셈이 아니냐는 억울한 소리를 해댔다. 하지만 다 참고 견딜 수 있었던 것은 거짓은 들통 나기 마련이고, 결국 자신들의 진실함이 드러나 보일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그런데 지금 밀양을 보면 바르게 세상을 산다는 것이, 사람이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이렇게 어렵고 버거운 것인지 되묻게 한다. 대한민국의 모진 근현대사를 다 견뎌낸 70, 80대 노인들이 매일같이 산을 오르고 10월 찬이슬을 맞으며 밤샘노숙을 하셨다. 심지어 이곳에서 죽겠노라 몸을 던지셨다. 우리는 제 2의 분신 또는 제 2의 용산과 같은 사태가 일어날까 두렵기만 하다.

 

지금 밀양주민의 공사중단과 대안의 요구는 결코 지나치지 않다. 오히려 한전의 송전탑공사강행이 설득력 하나 없는 지나친 행동이다. 마치 여름전력대란의 해결방법이 밀양송전탑 공사인 마냥 떠들어대지만 신고리 3호기는 시험성적서 위조로 성능테스트에 놓여있다. 위조부품을 교체 않더라도 완공 시기는 내년 8월이며, 만약 교체 시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뿐만 아니라 신고리 3호기 전력은 기존 선로에 개통편입 가능하다는 진실을 알고 있다.

 

합의된 마을이 50%라는 한전의 거짓말이 들통 나고, 야심차게 내놓은 13개 보상안에도 2962명의 주민이 반대하고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3000명의 공권력 투입된 이번 공사는 주민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 중에 단 한사람이라도 정부와 공권력에 의해 억울하거나, 잘못된 희생을 강요당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우리는 한전 사장이 들먹이는 대승적인 이해와 협력따위는 단 한 번도 받아 본 적 없는 밀양주민들과 함께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공무원과 경찰, 그리고 국민 세금으로 살면서 국민 위에 선 줄 착각하고 있는 오만방자한 대한민국 공기업 한국전력공사에 항의한다.

 

1. 밀양 765kV 송전철탑 공사 즉시 중단하라.

 

2. 밀양지역에 투입된 경찰병력과 밀양시청 공무원들은 지금 당장 한전의 하수인노릇을 중단하라

 

3. 거짓과 위선으로 칠갑한 호소문 따위로 전 국민을 호도하고 밀양주민을 기만한 채로 송전철탑 공사 강행한 한전 조환익 사장은 물러나라.

 

4. 밀양주민은 외면하고, 한전과 정부에 장단 맞추는 정치인 엄용수 밀양시장은 즉각 퇴진하라.

 

5. 정부는 한전이 아닌 밀양주민들의 호소를 들어라. 공중파 방송으로 주민들이 요구하는 방송토론회 개최하고, 사회적 공론화 기구를 구성하라.

 

2013102

 

 

밀양765kV송전철탑 공사 중단 및 백지화를 위한 경남공동대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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